[코로나19 美담] 마스크, 손바느질로 직접 제작? 곳곳에서 희망씨앗 뿌렸다

황미례 기자 승인 2020.03.11 23:55 | 최종 수정 2020.03.13 11:44 의견 0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맘카페는 물론 커뮤니티에는 마스크 대란으로 연이은 품절사태에 난감하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소외계층들은 마스크를 ‘안’쓰는게 아니라 없어서 ‘못’쓴다는 글이 속출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는 등의 훈훈한 장면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MBN 방송화면 캡처
©MBN 방송화면 캡처

손바느질로 제작해 마스크 기부? 희망 백신 전파한 할머니

부산 북구 행정복지센터에 손바느질 마스크를 기부한 어르신이 눈길을 끌었다. 5일 한 매체에 의하면 지난 3일 부산 북구 덕천 1동 행정복지센터에 기초 생활 수급자로 자주 들렀던 A(83)씨가 공무원에게 면마스크 20개를 건넸다고 전해졌다.

A씨가 건넨 면마스크 20개는 조금 특별했으며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건네고 홀연히 사라진 A씨에게 직원들은 “어르신에게 마스크를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받게 됐다”며 “침침한 눈으로 마스크를 만들기 위해 손바느질을 하신 어르신의 정성을 생각하니 감동이 밀려왔다”고 전했다.

특히나 A씨는 전화통화로 “재봉틀이 고장나서 바느질로 만들었다. 착용하는데 불편해도 이해해달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고 이에 공무원들 역시 A씨의 마스크를 직접 착용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건넸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KBS 강원
©KBS 강원

한마음 한 뜻으로 마스크 만들기? 춘천시민들도 적극 동참했다

춘천시민들도 한마음 한 뜻으로 마스크 만들기에 동참했다. 춘천시민들은 취미여가활동을 하는 평생학습관에서 정성껏 오려낸 마스크에 박음질을 했다. 

이들은 안감과 겉감을 덧댔고 철심을 넣고 귀걸이를 달아 마스크를 만들었다. 필터는 교체하면 면 마스크는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만든 마스크는 1,000여 개로 마스크 한 개에 교체용 필터 8장이 포함된다. 마스크 제작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으며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도 시민들의 기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춘천시평생학습관 뿐만 아니라 춘천시자원봉사센터, 제일시장의 상인과 학원생들까지 마스크 대란을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 이렇게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마스크는 어려운 이웃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사회적 약자들에게 전달된다.

최화자 마스크 제작 자원봉사자는 “지금 이 시기에 요것 한 장이 소중하잖아요. 소중한, 귀한 소지품이 되겠지 하는 마음에서 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춘천시도 자체구입 마스크와는 별도로 필요한 재료구입을 지원해 시민들의 자원봉사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 바느질 재능기부로 희망씨앗 뿌렸다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기 위해 재단과 재봉 기술을 가진 서대문구민들이 재능기부에 나섰다.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는 자원봉사 활동이 이번 주부터 지역사회 내에서 시작됐다고 11일 전했다.

작업은 재단 기술을 가진 주민 봉사자가 원단을 치수에 맞게 재고 자르면 재봉틀을 가진 봉사자가 이를 받아 가정이나 작업장에서 바느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는 서대문구가 지원하게 된다. 

서대문구 자원봉사단체와 각 동 자원봉사캠프 회원, 서대문여성센터 자원봉사자 등 30여 명의 주민이 이달 17일까지 마스크 1000매 제작을 목표로 재단과 재봉 재능기부에 참여한다.

특히 이들이 만드는 마스크는 세탁이 가능한 면제품으로 필터를 교체해 사용 가능하다. 주민 재능 기부로 제작된 마스크는 이달 12일부터 지역내 장애인 가정으로 배부된다.

서대문장애인종합복지관, 서대문햇살아래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대문지회가 장애인활동지원서와 서비스 이용 장애인에게 마스크와 전용 필터를 전달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재능기부 자원봉사에 나서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온정을 담은 마스크가 이웃의 건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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