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강연료 논란, 정말 김제동의 잘못일까

학생-학부모 대상 2시간 강연에서 1550만원
일부 대중들 , 높은 책정이라며 지적 이어져

정지호 기자 승인 2020.03.23 17:33 | 최종 수정 2020.03.23 17:35 의견 0

[정지호 기자] 방송인 김제동의 강연료를 둘러싸고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다. 

'2시간 강의에 1550만원'이라는 소식에 대중들은 '너무 고액의 강연료가 아니냐'며 불만을 표하고 있는 것.

여기에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의 입장문이 논란에 대해 기름을 부은 격이 되고 있다.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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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전시당 소속 대덕구의회 의원들은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대덕구는 재정자립도 16%대의 열악한 재정 상태로는 대덕구청 자체수입으로는 구청 공무원 월급도 겨우 주는 실정"이라며 "1550만 원을 주며 김제동을 강사로 모셔오는 것은 구민의 정서와는 동떨어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대전 대덕구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대덕구청장의 비상식적인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구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구정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한국당 대전광역시당 청년대변인 이황헌은 성명서를 통해 "김제동에게 줄 1550만 원이면 결식 우려 아동 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다. 소득주도성장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잃은 청년들을 한 달간 12명이나 고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제동은 대전 대덕구청의 초청으로 오는 15일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학교 성지관에서 열리는 '대덕구와 김제동이 함께하는 청소년 아카데미'에 참석할 예정이다. 대덕구 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강연을 한다.

김제동의 강연료 논란을 둘러싸고 '부담스러운 강연료'라는 반응도 있지만 일부 가수들의 경우, 2~3곡을 부르는데 몇 천만원이거나 유명 MC의 경우 출연료가 몇천만원을 호가하는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형평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특히 최근 한 매체는 대학축제 출연료로 S급 가수는 3000만 원 이상, A급 아이돌 그룹은 2500만 원 안팎이며 지방대는 여기서 500만 원씩 추가된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에 빅뱅이 대학축제 출연료로 4천500만 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2012년엔 걸그룹 출연료가 1000만 원~5000만 원이라고 보도됐다. 일부 스타 출연료는 5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동의 강연을 듣고 싶어하는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강연료 논란'을 둘러싸고 다소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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