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잠시멈춤] '달고나 커피-온라인 공연' 등 집에서 야무지게 즐기기

'잠시 멈춤' 주말, 집에서 즐기기
달고나 커피 만들기부터 온라인 영화-공연-전시까지
코로나19 확산세 방지, 함께하는 노력

김은정 기자 승인 2020.03.20 17:02 | 최종 수정 2020.04.01 11:16 의견 0
 

[김은정 기자] 이번 주말은 맑고 포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토요일 서울 기준 최고 기온은 17도, 22일 일요일은 15도다. 최근 따뜻한 봄기운을 체감할 수 있어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에 나서는 추세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야외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됐다.

외출을 너무 안 하면 몸 속 비타민D가 부족해진다.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곳에서의 가볍게 바람을 쐬고 걷는 정도는 신체에 유익하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짧은 외출로 주말을 만끽할 수 없다면 실내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최근 유행하는 달고나 커피 만들기부터 온라인 공연 및 전시까지 다양하게 시간 보내는 방법을 알아보자.

 

인내는 쓰고 커피는 달다…달고나 커피
코로나19 초반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달고나 커피'가 인기를 끌었다. 설탕, 커피, 뜨거운 물, 우유, 컵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달고나 커피는 400번 이상 거품기로 저어주는 매력이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증샷을 남겼고, 성공기부터 실패기까지 각양각색 모습의 달고나 커피를 만날 수 있었다.

만들기는 정말 간단하다. 설탕과 커피 가루, 뜨거운 물을 각각 1대1대1로 약간 깊고 둥그런 그릇에 담는다. 그리고 한 방향으로 거품기를 저어주면 된다. 그 단순한 작업을 400여 번 하다 보면 머리에 잡생각이 사라져 스트레스 해소도 할 수 있다.

달고나처럼 끈적거리기 시작하면 조금 더 저어주고, 컵에 찬 우유를 적당량 붓는다. 찬 우유 위에 열심히 저은 달고나를 얹어주면 된다. 팔은 무척 아프지만 달코나 커피가 전하는 달콤 쌉쌀한 맛은 재미와 더불어 즐거움을 준다.

영화관 대신…집에서 최신 VOD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화관은 요즘 썰렁하다. 다중이용시설이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높아 관객 발길이 뚝 끊긴 것이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8일 하루 기준 영화관객은 3만 9,183명이다. 통합전산망 집계가 시작된 2004년을 제외하고 사상 최저 기록이다.

영화계도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이후 여러 영화가 개봉 연기 등 스케줄 조정을 하고 있지만, 아슬아슬하게 개봉해 직격탄을 맞은 영화도 있다. 2월초 개봉한 대부분의 영화는 주문형 비디오(VOD)로 출시됐다.

영화관에 가지 못한 아쉬움은 VOD로 달랠 수 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히트맨' '클로젯' '겨울왕국2' '시동' '해치지 않아' '천문: 하늘에 묻는다' '미드웨이' 등  한국 영화부터 외신까지 종류도 다양해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 예술의전당 유튜브 캡처

온라인으로 만나는 공연…공연 스트리밍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장을 찾는 사람이 급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연장은 오는 4월 5일까지 휴관을 연장했다. 공연장, 특히 대학로 소극장의 경우 영화관보다 옆 사람과의 거리가 가깝고 밀집도도 높아 감염의 위험이 높아 기피 장소가 됐다

하지만 문화생활을 완전히 끊어내기란 쉽지 않다.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어 기분 전환이나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필요가 있다. 온라인으로 만나는 공연은 부족한 감성을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예술의 전당은 오늘(20일)부터 유튜브 채널 ‘Seoul Arts Center’에서 하루 한 번 혹은 두 번씩 공연을 방송한다. 첫날인 20일 오후 3시에는 연극 '보물섬'이 방송됐다. 약 600명 이상의 시청자가 공연을 즐겼다. 낮 방송을 놓쳤다면 오후 8시에 다시 한번 볼 수 있다. 

이후에는 21일 발레 '심청', 24일과 25일 '노부스 콰르텟'과 '백건우 피아노 리사이틀', 26일 연극 '인형의 집', 27일에는 클래식과 연극 등을 즐길 수 있다.

세종문화회관도 4월부터  매주 화, 금요일 ‘네이버 TV 공연LIVE’를 통해 무료 공연을 중계한다. 자체 기획 공연도 ‘힘내라 콘서트’부터 서울시오페라단의 오페라 마티네 공연 ‘오페라 톡톡 로시니’ 생중계, 서울시무용단의 ‘놋’ 등이 공개된다.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공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는 온라인 전시로 색다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최근 '소리, 역사를 담다' 특별전, '1950년대 한국영화, 새로운 시대를 열다' 특별전의 온라인 전시를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몇 온라인 전시는 이미 종료되었으나 4월 5일까지 휴관하게 되면서 온라인 전시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계속 불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한편 주말 예배 등으로 감염자 발생 시 강력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만큼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신속하게 막으려는 의지다. 두 달간의 정적인 생활로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4월에 아이들이 무사히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또 마스크를 하루빨리 벗을 수 있도록 외출을 잠시 멈추는 것이 좋겠다.

 

저작권자 ⓒ W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